“인격적인 하나님 만난 후 ‘음악’의 의미가 달라져”
유튜브 스타 기타리스트 임정현(Funtwo) 달라스 방문 … 기타연주·신앙간증·연주 팁 공개, “마음 교감한 즐거운 경험”
DATE 18-02-09 04:53
글쓴이 : 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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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9천만의 주인공, 기타리스트 임정현이 달라스를 방문해 경탄을 자아내는 그의 연주를 선보였다.  
일명 펀투(Fun two)로 알려진 임 씨는 지난 2005년 ‘파헬벨의 캐논’을 락 버전으로 연주한 동영상 한편으로 그 이름 석자를 전세계에 각인시키고,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인물이다. 
당시 그의 신들린 듯한 전자기타 연주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영상은 2017년 기준 동영상 조회 수 9천만 건을 넘어 갔다. 
그는 세계기타연주 경연대회인 기타 아이돌16(Guitar Idol 16)에서 탑 25인에 이름을 올렸고, 인디음악 플랫폼 사이트인 리버브네이션(Reverbnation)락 부분에도 정상에 올라 기대를 받고 있다. 
달라스 집회를 끝마친 세계정상급 기타리스트 임 씨를 만나 그의 삶과 음악, 앞으로의 인생 방향에 대해 물었다. 

윤: ‘전자기타로 캐논을 연주한 인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 동영상 사건’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임: 중학생 시절부터 독학으로 연습해 온 기타 연주 수준을 알고 싶어서, 지난 2005년 한국 음악 커뮤니티에 캐논 변주곡을 락 버전으로 연주해서 올린 일이 있었다. 그것을 어느 동남아 분이 저도 모르게 유튜브 사이트에 올려 전세계로 퍼지게 됐다. 
가까운 친구가 이것을 제게 이야기했고, 들어가보니 조회수와 코멘트가 정말 많아 놀랐었다. 결국 사람들이 점점 많이 방문하면서 뉴욕타임즈에서 취재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윤: 전공이 컴퓨터인데 다시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임: 뉴질랜드에서 16년을 보냈고, 20대 후반까지는 음악을 취미로만 생각해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면서 ‘컴퓨터를 평생 업으로 하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3년에 걸쳐 고민하게 됐다. 결국 가슴을 뛰게 하는 음악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인정하게 됐고,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로 접어 들게 됐다.
윤: 3년을 고민하고 진로로 음악을 선택했다. ‘음악’은 어떤 의미인가
임: 제게 음악은 뭔가 진지한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하면서 행복한 것을 찾았는데, 그것이 음악과 관계된 것이었다. 음악은 내가 호흡하듯이 자연스러운 삶 그 자체인 듯하다. 또 가사가 없는 기타연주를 하다 보니 영상이 있으면 관객에게 다가가기 쉬울 듯해서 가까운 미래에는 영상과 음악을 함께하는 플랫폼을 하고 싶고, 조금 더 나가서는 전공을 발휘해서 인공지능과 음악을 접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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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번 달라스 방문과 공연은 어떻게 이뤄졌나
임: 지난달 25일(목)부터 4일에 걸쳐 캘리포니아의 애나힘(Annaheim)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대 악기 박람회인 ‘NAMM 쇼’에 연주를 위해 초청을 받고 미국을 방문했다. 
달라스는 이번이 처음인데, 4년 전 뉴질랜드 자마 컨퍼런스에서 당시 초청강사였던 달라스 침례대학교(이하 DBU) 예배학부 존 최(Jon Choi)교수를 만났고, 정말 잘 통해서 집회 중간에 즉흥연주(Jam session)를 함께 했었다. 
이후 계속적으로 친분을 나눴고, 이번에는 그의 초청으로 달라스를 방문하게 됐다. 달라스 방문은 처음인데, 달라스는 모든 것이 참 큰 것 같다. 또 가는 곳마다 한인들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윤: 달라스 공연 소감은?
임: 지난 31일(수) 존 최 교수 집에서 한인 음악가들과 즉흥연주를 했는데, 다양한 달란트의 소유자들과 교감하면서 정말 즐겁게 연주했다. 
1일(목)에는 DBU에서 워십전공자들과 함께 기타 워크샵을 했다. 기타연주, 신앙간증, 질의응답과 연주 팁에 대한 내용으로 했다. 1일(목) 저녁에는 세미한 빈야드 카페에서 밀알기타콘서트를 했고, 2일(금) 저녁에는 DBU 커피하우스 단독공연도 있었다. 
아내 샐리도 연주 게스트로 참여해 2곡을 연주했다. 관객들과 가까이서 교통하는 느낌이 들고, 마음이 편안하고 따듯해서 정말 좋았다. 정말 좋은 밤이었다
윤: 이번 공연 성격이 찬양집회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임: 불과 7 여년 전에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강하게 전도해서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났다. 
당시에는 크리스천들은 ‘어리석은 자들’로 느껴졌고, 상당히 위화감을 느껴 부담스러웠는데 여자 친구를 통해 예수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성경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기도하며 신앙의 길로 나아가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니, 당시 제 주변에는 믿는 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았던 듯하다. 특히 현재 아내는 ‘말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으로 제가 인정하는 신앙인이다. 
아내가 신앙적인 면에서도 또 음악적인 면에서도 큰 영향을 끼쳤다. 아내와는 동생이 코스타(국제복음주의학생연합회, KOSTA)에서 먼저 만났고, 이후 저와 연결됐는데, 처음 만나서 바로 함께 연주했고, 뉴질랜드에서 학창시절도  함께 보냈다. 아내는 찬양을 하기 위해 음악을 시작했고, 지금도 선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윤: 음악적인 면에서 하나님을 알기 전후가 변화가 있었나 
임: 저는 사실 하나님에 대해 그렇게 무겁게 다가서지는 않는다. 다만 항상 제가 하나님을 알아나가는 과정이고, 그분에 대해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자 한다. 
‘하나님을 알아나간다’하는 신앙의 방향은 분명하나, 현재는 신앙여정의 초입 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예수를 모를 때 음악은 나에게 즐거움 그 자체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내가 만드는 음악도 그 안에서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고, ‘청중들’과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게 됐다는 점이 조금 변화된 것이다. 
사실 제 음악은 직접적인 하나님 찬양이라기보다는 일상의 삶 가운데 얻은 영감을 표현한 것이지만, 어쨌든 이런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윤: 하늘색 기타가 특별해 보인다 
임: 두 종류의 기타를 가지고 있다. 2년전까지만 해도 ESP 브랜드 기타를 사용했다. 그 기타로 캐논 동영상도 찍고, 세계여행도 함께 했었다. 
그런데 사실은 어릴적부터 정말 꿈꾸던 기타가 있어서, 기타 브랜드로 유명한 탐앤더슨 기타(Tom Anderson Guitar Works)에 문의했더니 원하는 그대로의 ‘꿈의 기타’를 제작해서 인도스먼트(endorsement)로 후원해줬다.  
곁에 있는 이 기타가 하늘색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100% 반영한 기타다. 아직 애칭은 없다.  2015년도에 후원받았고, 앞으로의  음악여정은 이 친구와 함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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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번 달라스에서 밀알 단독 콘서트를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임: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제가 오른손에 근위축증이 있다. 
잘 알려진 루게릭병과도 비슷한데, 제 경우에는 ‘양성 극소성 근위축증’으로 손·발 등 한쪽 방향으로만 오는데, 제 경우는 오른쪽 손에 왔다. (손을 펴보이며) 오른쪽의 경우에는 세 손가락으로 연주한다. 따라서 클래식 기타에서와 같이 현을 뜯는 주법은 힘들다. 만약 왼쪽이 마비됐으면 기타도 즐기지 못했을거다. 
밀알 공연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나눴는데, 많은 경우 장애가 있으면 ‘못한다’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 약한 부분을 통해서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공개했다. 뉴욕타임즈 인터뷰 때도 기자가 물었지만, 그때는 밝힐 수가 없었다.  
발병 이후에는 하나님께 묻는 경우가 더 많아졌고, 또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배우고 있다. 
윤: 달라스 한인들에게 전하는 말 
임: 저도 16년 동안 학업과 이민생활을 경험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여러분들도 다양한 상황 속에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가까이 하면서 행복한 이민 생활하기를 바란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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