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는 복음의 통로, 전문적 훈련 중요해”
■ 인터뷰 |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설교학 대학원 학장 데이빗 알렌 교수 ■
DATE 18-02-09 05:00
글쓴이 : 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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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설교학 대학원 데이빗 알렌(David Allen)학장과 아내 케이트 알렌(Kate Allen).
한인교회 최초 방문 설교 전해, 3월 '본문이 이끄는 설교 컨퍼런스' … 8명의 초청강사· 분과별 강의 · 한국어 통역 
목회자에게 ‘설교’는 그 어떤 덕목보다 중요하다. 목회자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제시하고, 혼탁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크리스천에게 사명을 깨닫게 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현대적이고 세련된 말들로 대체했다고 비난 받는 오늘날의 목회현장에서 ‘본문이 이끄는 설교(Text-Driven Preaching)’를 외치며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설교학대학원 데이빗 알렌(Dr. David Allen)학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 4일(일) 세미한 교회(담임목사 최병락)의 초청으로 한인교회 주일강단에 처음으로 섰다. 자신의 장인과 아버지가 모두 ‘한국전 참전용사’라고 소개하며 설교를 시작한 알렌 교수는 교인들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누가복음 19장 1절에서 10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의 사명: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것’ 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익히 잘 알려진 ‘삭개오 이야기’를 위해 그는 도시 여리고의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특성에서 시작해 성경 속에서 보이는 여리고의 역사를 추적해 소개했으며, 이어 누가복음 19장이 누가복음 전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했다. 또 인물 삭개오를 분석해가며 예수와의 만남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해 마치 드라마와 같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설교를 실현했다. 
군중이 아닌 한사람의 내면을 보고 친히 이름을 부르며 구원으로 직접 다가오는 하나님을 ‘삭개오를 터치하는 예수의 모습’을 통해 설명했고, ‘삭개오의 회개’를 통해 구원받은 자의 공동체인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결국 예수의 사명이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것이었듯이 모든 크리스천의 사명도 동일하게 이 땅의 ‘잃어버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설교가 마무리됐다.   
알렌 교수에게 그가 가르치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가 어떤 것이며, 이번 3월 5일(월)부터 3일에 걸쳐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있을 ‘설교 컨퍼런스’에 대해 물었다.  
◎ 신학교에 개설된 설교학 대학원은 처음 들어본다. 소개해달라 
알렌: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의 설교학 대학원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설교학 대학원은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내의 다섯 개의 대학원 중 하나로  ‘본문이 이끄는 설교’라는 설교 방법론을 확립해서 가르치고 있다. 특히 한인 학생들을 위해서 설교 방법론과 설교 실습을 한국어로 개설했다. 한인들은 매 학기마다 영어와 한국어로 개설된 필수 설교학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저는 하나님께서 설교학 대학원을 통해 온 세계에 성경 말씀대로 설교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비전을 주셨다고 믿는다. 현재 설교 대학원 교수진들은 방학 중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 방법론을 가르치며, 많은 졸업생들도 전 세계 여러 신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설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임도균 동문이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설교학 교수로 있고, 박요셉 동문이 산호세에 있는 코너스톤  한인침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잠비아 등 아프리카에서는 동문들이 대표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역할하고 있다.
현재 대학원에는 신학석사(Th.M.in Preaching), 신학박사(Ph.D in Preaching), 목회학박사(DMin in Preaching)과정을 운영 중이고, 85~100명의 학생 중 8~10명의 한인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 목회자들에게 ‘소명’은 강조됐지만,그간 전문적인 분야와 훈련에 대한 부분들은 간과돼 왔다.설교자로서 특히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있나
알렌: 목회자들이 소명은 있지만 설교 등 목회자에게 중요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 훈련은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는 데에 동의한다. 
목회자는 설교에 대해 매우 높은 책임의식을 가지고 또 이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성경 본문의 의미를 잘못 해석해서 전달하면 안된다. 
특히 성경 본문에 충실한 목사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이 성도에게 직접 말씀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설교자는 스스로를 ‘말씀전달자’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훈련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본문이 이끄는 설교 컨퍼런스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핵심은 무엇인가
알렌: 20년 전에 ‘본문이 이끄는 설교’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고안해서 사용했는데, 이는 진정한 의미의 강해 설교임을 강조한 표현이다. 
특히 ‘성경 본문의 내용’, ‘성경 본문의 구조’, ‘성경 본문의 역동성’을 가장 중요한 3개 요소로 본다. 본문의 내용은 성경 본문의 의미를 설교하는 것으로, 설교 내용은 항상 성경 본문에 머물러야 하며 본문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본문의 구조(Structure of Text)는 성경 원문의 언어 구조와 같은 형태로 설교를 구성하는 것이며 따라서 성경 원문의 구조를 잘 이해하는 본문 연구가 필수다.
성경 본문의 역동성(Spirit of Text)은 본문의 장르가 갖고 있는 역동성을 살려서 설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약 성경의 서신서는 연역적이고 가르치는 형태로 설교하고, 창세기나 삭개오같은 내러티브 장르는 본문의 인물이나 이야기의 구조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으로 설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조: http://preachingsource.com/sermons/)
◎ 사우스웨스턴의 ‘설교 컨퍼런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알렌: ‘본문이 이끄는 설교 컨퍼런스’가 오는 3월 5일(월)부터 7일(수)까지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열린다. 
저를 포함해 아브라함 쿠르빌라(달라스신학교 교수), 알리스터 베그(파크사이드교회 담임목사)등 8명의 저명한 설교학자와 설교자가 초청강사로 나서며 모두 한국어 통역이 제공된다.  
5개 분과별 강의도 있어 특히 한국어 분과는 임도균 교수와 최병락 목사가 인도한다. 동문인 임도균 교수는 설교학 Ph.D. 후 현재 한국침례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 교수로 재직중이고 최병락 목사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과 달라스신학교(DTS)에서 수학했다.
‘설교 클리닉’에서는 신청자의 짧은 설교 후 강사로부터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등록은 온라인(https://swbts.edu/events/text-driven-preaching-conference)으로 가능하며, 문의는 설교학 강사인 유형재 목사에게 연락하면 된다(hjchris23@gmail.com / 817-793-4919)
◎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받은 인상과 나누고 싶은 말씀은  
알렌: 한인 교회 주일 강단은 처음이어서 흥분된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고, 예배 가운데 성령의 임재함을 느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교회 성도들이 예수 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환대해 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 
그간 한인 성도들이 기도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며, 개인적으로 주님과 강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미국 내의 성도들이 이런 기도 생활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미국 성도를 대표해서 한인들에게 충성된 믿음을 간직하고, 삶 속에서 믿음의 본보기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히브리서(10:9~25)성경 말씀처럼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22절), 그분에 대한 소망을 굳게 잡고(23절), 서로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을 하자(24절)고 격려하며 당부한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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