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 돈과 신분, 몸으로 살리자
DATE 18-02-09 04:40
글쓴이 : 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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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회 진출, 한인 정치력 신장”
한때 이 말이 나오면, 말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서로 민망해지는 때가 있었다.
한인 단체장 취임식이나, 특정 집단이 뭔가 대단한 일을 할 것 같은 상황에서 단골로 등장했던 표현이다. 표현 자체나 내포된 의미가 민망해서가 아니라, 이 말이 그저 ‘말’로만 끝나기 일쑤인 때가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이 말이 ‘공허한 메아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지난 2011년 텍사스 한인 최초로 선출직 판사에 오른 티나 유 판사, 그리고 지난해 5월 삼수 끝에 캐롤튼 시의회에 입성한 성영준 의원이 “주류사회 진출, 한인 정치력 신장”의 선봉에 섰다.
여기에 올해 5월 지방선거에서 코펠 시의원에 도전하는 전영주 변호사와 11월 중간선거에서 태런 카운티 형사법원 판사에 재도전하는 알렉산더 김 후보까지 가세해 2018년은 그 어느 때보다 “주류사회 진출, 한인 정치력 신장”이 한인사회에 피부로 느껴지는 해다.
혹자는 “굳이 주류사회 진출과 정치력 신장 운운할 필요 있나,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라고 반문할 수 있다. 모르고 하는 소리다. 한인들이, 혹은 이민자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정치력을 키워야 하는 것은 바로 그 ‘먹고 사는 일’과 직결된 문제다.
달라스 이민 1세대 한인들은 근면성과 자식의 미래를 위한 마음으로 묵묵히 일하며 불모지였던 해리하인즈를 노스파크몰(NorthPark Mall)을 능가하는 일류 상권으로 일궈냈다. 그 과정은 참으로 힘들었다. 이민자라는 이유로,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불이익도 많이 당했다. 그저 남들보다 덜 자고, 덜 먹고, 더 일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주류사회 시선에는 한인들이 그저 돈만 벌 줄 아는 사람들로 비춰졌고, 또 우리는 그것에 만족하며 살아왔다. 힘들게 벌어서 낸 세금,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다.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류사회나 정치권에서 힘을 발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한인사회에 우호적인 정치인나 단체를 후원하는 간접적인 방법이 있고, 직접 정치판에 뛰어드는 방법이 있다.
일부 생각 있는 이민 1세대 한인들은 그동안 시의원을 후원하거나 경찰·소방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인사회의 힘을 키우는 데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티나 유, 성영준이 있을 수 있었고 전영주, 알렉산더 김이 용기를 낼 수 있었는지 모른다. 1세대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신들이 이뤄보겠다고 나선 2세들이 그 얼마나 감사하고 기특한가.
그렇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너 나 할 것 없이 이들을 도와야 한다. 투표권이 있는 사람은 투표로, 돈이 있는 사람은 후원금으로, 돈도 없고 투표권도 없는 사람은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도와야 한다.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얼어 죽을 선거...”가 아니라,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더 잘살아보자고 이들을 도와야 한다. 이들을 돕는 것은 남의 자식 좋은 일 시키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내 자신을 돕고, 내 자식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미국에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상상해보라 - 티나 유 판사, 성영준 시의원, 알렉산더 김 판사, 전영주 시의원이 함께 한인사회를 대변하고, 우리의 자식들이 그들을 롤모델 삼아 성장하는 모습을.
달라스 한인사회는 올해 네 명의 한인 선출직 판사와 시의원을 동시에 보유할 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품고 있다.
시민권자가 아니라서 투표권이 없다고, 혹은 돈이 없어서 후원금을 낼 수 없다고, 궁색한 핑계로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투표권이나 돈 없이도 얼마든지 이들을 도울 수 있다. 이들을 돕는 일은 동포사회의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달라스에 삶의 터전을 닦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임무인 것이다. “한인 인구 10만, 경제의 중심 달라스”에 걸맞는 한인사회의 클래스가 필요한 때다.

토니 채  |  뉴스코리아 편집국장  editor@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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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ulchi 18-02-1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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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국장. 축하하고, 좋은 글 공감합니다.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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