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의 대학 입학준비 교육에세이 | 명문대 들어가려면 무조건 필요한 3가지 원칙(3)
DATE 18-03-09 00:34
글쓴이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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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12학년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 기다림의 끝자락에서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게 하는 달이다. 3월 14일 MIT 대학 발표를 선두로 시작해 대부분은 3월 말, 4월 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어얼리 디시전 II를 선택한 지원자들은 2월 중순에 합격자 발표가 나서 3월의 공포에서 해방된다. 
어얼리로 아이비리그 대학을 지원해 디퍼를 받거나 불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들 중 시카고 대학이나 벤더빌트, 에모리 어얼리 디시전 II에 지원해 합격한 케이스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들에게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카고 대학 어얼리 I은 액션(합격해도 가지 않아도 되는 노 바인딩 정책)인데 어얼리 디시전 II는 디시전이라 합격하면 반드시 가야한다. 액션보다 디시전이 합격 가능성이 높으니만큼 시카고 대학을 가고 싶은 지원자라면 어얼리 액션보다 어얼리 디시전 II에 지원하는 게 좋은 전략이다. 
의외로 어얼리 디시전 II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는 학생이나 부모가 많아, 어얼리 디시전 II 를 시행하는 70개 대학 중 상위권 대학만 알파벳 순으로 소개한다. 
Bates College, Boston University, Bowdoin College, Brandeis University, Bucknell University, Carleton College,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Claremont McKenna Colleges, Colby College, Colgate University, Davidson College, Emory University,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Grinnell College, Hamilton College, Harvey Mudd College, Middlebury College, New York University, Northeastern University, Pomona College, Reed College,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Smith College, Swarthmore College, Trinity College, Trinity University, Tufts University, Union College, University of Chicago, University of Miami, Vanderbilt University, Vassar College, Wake Forest University, Washington and Lee University, Wellesley College, Wesleyan University, Whitman College.
 
레귤러 지원을 한 12학년들은 1월, 2월이야 합격 발표가 먼 훗날 일이라 거의 잊고 지내게 되는데 3월 달력이 눈 앞에 펼쳐지는 날부터는 하루 하루 날짜를 세게 된다. 이럴 때 합격을 암시해 주는 ‘Likely Letter’를 받게 되면 그야말로 한 줄기 섬광이 삶에 비춰주는 느낌을 갖게 된다. 나도 세 아이들 중 첫째만 다트머스 대학에서 이 ‘Likely Letter’’를 받아 기쁨과 안도의 긴 호흡을 한 적이 있었다. Likely Letter는 레귤러 합격자 발표 한 달 전 운동 선수나 탑 상위권 스팩의 합격자들에게 대학에서 보내는 러브콜이다. 첫째 때 다트머스 대학에서 Likely Letter를 받고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중 한 곳은 되겠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프린스턴 합격, 하버드 웨이팅, 예일 불합격이었다. 
지난해에 내 학생들 중 예일에 간 학생도 예일에서 Likely Letter를 받았던 케이스였다. 올해는 막내 친구 중 루이스빌 하이스쿨에서 4년 내내 전교 1등 자리를 지켰던 히스패닉계 호세 군이 어얼리 MIT 합격에 이어 며칠 전 하버드에서 Likely Letter를 받았다. 루이스빌 하이스쿨은 5년에 한번 정도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자가 나오는데 올해 전교 10등 안에 드는 학생들 중 3명이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했다. 히스패닉(하버드, MIT), 아시안(코넬), 흑인(코넬), 세 남학생 모두 마이너리티다. 

명문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우수한 아카데믹  프로필, 예체능이나 아카데믹  재능을 검증해 줄  스테이트 이상의 수상 경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마지막 영역으로 과외활동, 리더십, 봉사활동과 더불어 지원자의 성품을 알 수 있는 에세이를  들 수 있다.  앞의 두 영역이 숫자로 보여 줄 수 있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에 반해 마지막 세번 째는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의 무형 자산이다. 
명문대학은 지원자가 자기 대학에 와서 어려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해 낼 수 있는 머리와 의지를 갖고 있는지 그 지원자의 하이스쿨 성적표와 객관적 테스트인 SAT(혹은 ACT) 성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학교 내신 성적은 단순히 몇 등이냐, 상위 몇 %에 속하느냐만 보는 게 아니라 학생이 얼마나 도전적인 과목들을 들었는지, 그리고 그 과목들을 얼만큼 잘 소화해냈는지 본다. 그런데 이렇게 똑똑하고 능력있고 의지도 강한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교류를 못하고 혼자만의 성에 고립되어 사는 학생이라면 대학측은 어떨까? 이런 학생이 과연 사회에 나가 리더로서 대학의 이름을 빛내 줄 것인가? 최소한 굿 시민으로 남에게 베풀며 살 수 있을까? 일반인의 시각으로 봐서도 답은 ‘노’다. 
그럼 어떤 학생이 캠퍼스에서도, 사회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학생일까를 수 년에 걸쳐 봐온 입학 사정관들이 그걸 알아내는 데는 몇 분도 안 걸릴 것이다. 대학은 차가운 지성과 따뜻한 감성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원자들을 찾아내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과외활동, 봉사활동, 에세이에서 지원자의 성품을 엿볼 수 있다. 
에세이는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투명한 유리 문이다. 대학 지원 에세이를 보면서 학생들에 대해 재발견할 때가 있다.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다. 글은 못 쓰는 게 아니라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서다. 에세이를 잘 쓰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을 먼저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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