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건강관리
닥터 김의 건강칼럼
DATE 18-06-08 01:20
글쓴이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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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흰 머리카락이 하나둘씩 나오는 게 나이인 줄 알았더니, 아뿔싸, 술자리를 하고 나면 다음 날 일어나기 힘이 들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여기저기 쑤시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점점 자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체중 조절이 쉽지 않고, 혈압이 오르락 거리고, 불안감이 들기도 하는,  좋다는 건강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따라 해 보기도 하는 45~65세, 중년에 대해 알아보자.
아직은 한창 일하는 나이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가정이나 회사에서 중요한 자리에 있기도 하기 때문에 책임이 따르는 나이 그룹이기도 하다. 
◎ 중년의 호르몬 건강
남성과 여성 모두 35 세 -39세부터 남성 호르몬 수치가 매년 30%씩 감소하고,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 정도에 따라 그 속도가 더 빨라지기도 한다.  
남성이 무엇보다 나이를 자각하게 되는 경우는 아마도 아침의 발기 여부가 아닐까. 그것의 연장으로 관계 시 발기부전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아마 무력감을 피하기 어려울진대….
남성이나 여성 모두 일반적인 증상으로, 숙면이 어렵고, 매사 피곤해지고,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피부가 점점 탄력이 떨어지고 의욕 감퇴와 신경질이 많아진다. 일에 전력투구하고, 아이들 잘 커나가는 걸 보고 있자니 흐뭇하지만 때때로 거울 앞에서 만나는 얼굴은 속을 짓이길 때가 많다. 호르몬 치료에 대해 생각해 보기 전에 일반적인 건강관리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 중년의 혈관, 혈압, 당뇨
혈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소 딱딱해지고, 혈관 내벽에 찌꺼기가 붙기 시작한다. 콜레스테롤과 칼슘이 혈소판과 결합하여 그나마 딱딱해진 혈관에 불안정하게 달라붙어 있다는 말이 되겠다. 혈압이 높으면 이러한 불순물이 떨어져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작은 혈관을 지날 때는 막힐 수도 있고, 혹은 견디지 못하여 터지기도 한다.
당은 어떠할까? 당은 혈액의 흐름을 더디게 하고 혈관을 병들게 한다. 이 병든 혈관중 치명적인 곳은 아주 가느다란 모세 혈관으로 구성된 신체의 기관들이다. 그중에 한가지가 콩팥(신장)이다. 콩팥은 구강을 통하여 들어오는 온갖 물질을 걸러내는 그야말로 중요한 기관인데, 그 주요한 기관이 바로 모세혈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관계로 당이 높으면 이 혈관들이 망가져서 단백질이 새고, 걸러야 할 것을 못거르게 되어 다른 기관도 함께 망가지게 된다. 
당뇨란, 공복시 혈당량이 126을 두 번 이상 넘어설 때 혹은 식후 당수치가 적어도 한번 200을 넘어 설 때, 그리고 당화색소-적혈구에 결합하여 우리 몸의 영양을 담당하는-의 수치가 6.5를 넘어설 때, ‘당뇨’ 판정을 받는다. 
간혹, 며칠 전 당수치가 200을 넘어섰는데, 며칠 음식 주의를 하니 120으로 떨어졌다고 아직 당은 아니니 본인이 조절하겠다는 분들을 만난다. 이 환자와 같은 경우는 당뇨가 맞다. 제2형 당뇨는, 인슐린이 항상 높은 상태로, 우리 몸이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이 시작되고, 또한 피로해진 췌장의 베타 세포의 기능 저하가 일어날 때를 말한다. 
이런 분들의 중성지방-즉 당 대사를 도와주는 지방-은 따라서 높아진다. 당뇨와 혈압과 콜레스테롤은 따라서 상당히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고, 당이 생기면 관리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혈관이다.
이토록 중요한 혈관관리를 해 주는 것이 바로 당뇨약, 혈압약 그리고 콜레스테롤-고지혈증-약들이다.  당뇨가 생겼을 시, 혈관관리의 예를 손을 예로 들어 순서대로 살펴보자.
엄지- 혈관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혈관을 딱딱하게 굳게 만드는 담배를 끊는 것으로 시작한다.
검지-혈압관리 -혈관의 순환을 도와주어 다른 기관, 특히 신장/뇌 /심장이 압박을 받지 않도록 도와준다.
중지-콜레스테롤을 관리하여 혈관에 쌓이는 불순물들을 튀지 않게 그리고 덜 쌓이게 안정시킨다.
약지-아스피린-당이 시작되면 출혈성 질환이 없는 한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소지-당의 관리 보통 당화 색소 수치를 3 개월에 한번 정도 모니터 한다.
혈압약은 시작하면 도저히 끊을 수 없으니 시작하지 않겠다는 환자분들을 자주 만난다.
물론 약이 아닌 음식물로 혹은 운동으로 관리하면 좋겠으나, 우리 몸의 만성질환이란 것이 하루 아침에 생긴 게 아닌 만큼 나이들어 가는 혈관을 젊게 되돌리기란 많이 힘들다.
하여 약을 권하는 데 이러한 약들은 장복을 생각하여야 하고, 반드시 음식 관리와 체중 조절 그리고 운동이 함께 따라야만 한다.
비타민과 보조제가 건강을 되돌릴 것이란 맹신, 그리고 양파껍질이 당을 치유할거라는 오판, 나는 가족력이 없으니 저절로 나을 거라는 안일함도 모두 뒤로 미뤄 두고 한 번쯤 생각해 보기 바란다. 중년은 젊지도 않지만, 늙지도 않은 나이이다.
할 일도 많고, 책임도 많은 이 시기를 건강관리와 함께 잘 보내야 노후도 편안하지 않을까…싶다.

 김혜영 MD
  Family Center 
  VitaleHEALTH 
  (김혜영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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