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세상 | 한국의 빌 게이츠 꿈꾸는 과학영재
DATE 00-00-00 00:00
글쓴이 : 윤종한      
/data/uploads/images/1653.jpg
최근 극장가에서는 로봇을 주제로 한 영화 ‘트랜스포머’가 화제이다. 비록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실제같이 움직이는 로봇의 동작 하나 하나에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감탄을 금 치 못하고 있다. 플라워 마운드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박성호 군(17)은 그러한 영화를 보면서 장래에 커서는 ‘트랜스포머’보다 더 멋있는 실제 로봇을 만들기를 원한다. 이러한 성호 군의 꿈은 결코 허황된 것만은 아닌 듯하다.
로봇 국제대회 출전, 3위 입상
실제로 성호군이 속한 플라워 마운드 고교 팀은 지난 6월 뉴파운드랜드에서 열린 국제 로봇 경연대회에서 당당 3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고등학생 뿐 아니라 MIT, 텍사스 A&M 등 세계 유수의 공과대학생들이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처음 참가한 팀으로 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플라워 마운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다른 3명의 친구들과 한 팀을 이루어 대회에 참가한 박 군은 캐나다, 미국, 홍콩, 스페인 등 세계 7개국과 미국내 각 주에서 1~2 등을 한 팀들로 구성된 분과에서 경쟁하였다.

박 군이 속한 팀은 로봇 플로모(FloMo)를 흐르는 물속에 들어가게 한 후 원격으로 조정하여,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서 불빛도 없는 컴컴한 물속에서 물건을 집어 나오게 했다. 로봇 플로모는 또 얼음 밑 흐르는 물속에서  물건 저장소의 뚜껑을 열고 물건을 집어넣어 뚜껑을 닫고 물위의 공을 잡아 들고 돌아오는데도 성공했다.

유선으로 연결된 로봇 플로모에 사람의 눈처럼 초점을 잡을 수 있 도록 카메라 2개를 부착하여 TV화면으로 물속에 있는 로봇의 움직임을 보면서 조정을 하였다.  
어릴 적부터 로봇 에 심취
 “집안이 폭탄 맞은 집 같았어요.” 성호 군이 어려서 매일 같이 로봇 만화를 보고, TV나 스피커 등 기계제품을 뜯어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어머님의 회상이다. 성호군은 나이를 먹으면서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 로봇 제작을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로봇 엔지니어로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미국에 와서는 학교에 있는 로봇 클럽에 가입해 로봇 설계 및 제작을 직접 하기 시작한 것. 학교 방과 후 연구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학교 클럽에 남아 2~3시간씩 연구를 했다. 연구에 몰두하다 보니 6개월 동안 하기로 한 프로젝트를 한 달 만에 끝내고 나머지 5개월은 혼자서 하고 싶은 연구를 더 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실 박 군은 로봇제작뿐 아니라 17세의 어린 나이에 한국어를 포함 중국어와 영어 3개 국어에 능통하다. 이는 비즈니스를 하는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중국과 미국에 살게 된 환경에도 도움 받은 바가 크다. 박 군은 7살 때 중국 청도로 이사가 중국에서 초 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중국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국제학교를 10학년까지 다니고 작년에 미국에 왔다. 어릴 때부 터 외국생활을 했으나 집에서는 한국어만 써 한국어 대화가 여느 한인과 다름없이 자연스러웠다.    

하 지만 어릴 때부터 외국생활을 했는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있을까?” 하는 점이 궁금했다. “사실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있었어요. 특히 중국에서는 한국과 역사를 다르게 가르치거든요. 또 중국친구들로부터 차별도 받았고요. 하지만 부모님이 역사이야기를 많이 해 주셔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박군은 중국과 미국에서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었다고 했다.
“수학문제 푸는 게 취미”

 

취미가 있냐는 질문에, 수학문 제를 푸는 것이 가장 좋아하는 여가활동이라며, 과학 영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수학을 너무 좋아해서 재미로 혼자 문제를 푼다는 것.  중국에 있을 때는 전국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참가도 했고, 평소 수학문제를 풀때는 공식을 사용하지 않고 문제를 보면 답이 나온다 고 한다. 한때 학교에서 가르치는 공식과는 다른 해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다 보니, 수학 선생님이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수업시간에 질문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 군은 그 외에도 다양한 취미활동을 해왔다. 중국 고등학교에서 농구 대 표 팀 선수로 활약했으며, 브레이크 댄스에도 재능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도 했었다. 또한 중국 국제학교 재학 시 연극도 연출하고, 모의 UN팀의 일원으로 중국 북경에서 열린 국제 모의 UN회의에 참가하기도 했다.

박 군의 꿈은 로봇 엔지니어에만 그치지 않는다. 내년 여름이면 대학에 진학하는데, SAT II성적은 수학, 물리, 중국어 세 개 과목에서 만점인 800을 받았다. 가고 싶은 대학은 MIT나 서울대학교 에서 전자공학이나 재료공학을 전공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것이다.

“대학에 진학하면 1~2 학년 때는 공부를 하고, 3학년이 되면 전자나 로봇과 관련한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박 군은 어릴 적부터 고 이병 철이나 정주영 씨와 같은 사업가들을 동경했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어머니 무역하는 것을 보고 무역 실무에 관련한 질문들을 하고 심지어 는 어머니에게 무역관련 동업을 하자고 제의하기도 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와 같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빌 게이츠처럼 엔지니어이자 사업가로서 한국 경제가 세계 3위권 내로 들어가도록 하고 싶습니 다.”

박 군의 포부는 거침이 없다. 어릴 때부터 현지인들과 피부로 접촉하며 익힌 외국어 실력도 박 군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리라.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한인으로서 큰 인물이 되고 싶다”고 꿈을 밝히는 박 군의 표정에 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윤종한 기자 jonghanyoon@hotmail.com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instargram으로 보내기
    

[라이프플러스]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게시물이 없습니다.
 
취업이민 닭공장
andreakim
휴람
뉴스코리아  |  위플달라스  |  옐로우페이지 뉴스코리아 카카오스토리 뉴스코리아 인스타그램 핫딜뉴스코리아 뉴스코리아 e-paper 위플달라스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