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사업은 ‘천직’ 버스로 돌아보는 미국
한진관광 대표 ·조재춘
DATE 10-02-26 11:15
글쓴이 : 정다운      
 
아무리 몸이 고단해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꿈이 있었기에,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었기에 오늘 하루의 피곤쯤은 쉽게 잊을 수 있었다.
지난 96년부터 14년째 버스사업을 계속 해오고 있는 한진관광 대표 조재춘 씨는 이제 버스여행이 가능한 곳이라면 미국 내 어느 지역이든 달려갈 수 있는 업계의 베테랑이 됐다. 그는 한국에서 자동차 정비업계에서 종사하다가 81년경, 미국에 이민 오게 됐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기대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조재춘 씨는 당시 미국에 이민 왔던 대부분의 한인들이 뛰어들었던 청소일을 하면서 서서히 안정된 생활을 꾸려가기 시작했다.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성실하게 청소일을 하면서 자금을 모아 그로서리를 차릴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희망이자 미래가 되어 준 버스사업
몇 년 동안 사업을 하는 등 부지런히 일한 만큼 생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게 됐고 그런 그의 가슴에는 단 한시도 잊지 않았던 꿈이 있었다.
“처음 미국 땅을 밟았을 때부터 언젠가는 꼭 버스사업을 해보고 싶었다.”
대형 버스를 사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버스 자체가 그에게는 희망이자 미래에 대한 지표와 같은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운수사업 하기가 쉽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그나마 자금을 갖고 있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시작할 수는 있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버스사업이 승승장구 했었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가게를 열기 위해 갖고 있던 자금을 덜컥 중고 버스를 한 대 구입하는데 쓰고 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할 지 막막했다.
 
사업 초반에 찾아든 위기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 맡게 된 일은 한국에서 방문한 공무원 팀들을 버스에 태워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인솔했던 일이다.”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일이 끊기게 됐고 수지타산을 맞춰보기 위해 LA 등지를 다니는 등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고.
그는 경제적으로도 점점 어려워지게 돼 사업을 그만둬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주변 사람의 조언으로 미국 버스회사를 찾아가게 됐다. 멕시코에 위치한 회사 직원들이 심심치 않게 버스를 이용하는 등 버스사업을 계속할 만한 활로를 찾게 됐던 것.
요즘은 연휴 때마다 한인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를 선별해 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평소에는 매년 열리는 각종 회의나 세미나 참석을 위해 달라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버스운행, 또는 각 학교행사에 필요한 버스를 제공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운전하는데 보내거나 고객들의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르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버스운전을 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자신의 삶 자체를 즐긴다는 조재춘 씨에게 관광사업은 천직이다. 요즘도 경치 좋은 곳을 방문할 때마다 고객들에게 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만한 곳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고.
조재춘 씨는 오랫동안 버스사업을 하다 보니 버스여행이 얼마나 편안하고 많은 장점이 있는지 발견하게 됐다. 미 전역에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소문난 관광코스부터 남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여행장소까지도 많이 알게  된 것은 자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한인 등산 동호회 만들고파
 
10년 넘게 사업을 하다 보니 이제 한인들을 위해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는 조재춘 씨는 등산 동호회를 만들 계획이다.
조재춘 씨는 “산을 좋아하는 한인들이 많을 텐데도 텍사스에는 산이 없어서 등산은 꿈도 꾸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가까운 그렌페리에만 가도 호수를 끼고 도는 왕복 6마일에 이르는 산책로가 있다”며 “뜻이 맞는 회원들끼리 당일이나 1박 2일 코스로 근거리 여행을 다녀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좋은 것을 보고 나만 좋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 많은 한인들에게 알려서 심신단련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등산, 여행, 작품사진 촬영 등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친분을 나누고 즐거움을 공유하는 일은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삶에 신선하고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조재춘 씨는 ‘동호회’란 말 그대로 한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임인 만큼 현재 함께하고 있는 회원들을 주축으로 눈에 띄게 성장해 갔으면 한다.
등산 동호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972-697-5332 또는 이메일cuteuni77@hotmail.com으로 하면 된다.
 
이정윤 기자 report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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