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치유를 나누는 삶의 이야기
인턴심리 상담사 정미자
DATE 10-03-11 18:30
글쓴이 : 에린      
세상을 살다 보면 좋은 일과 나쁜 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들이 경험으로 쌓이게 된다. 기쁘고 행복한 사건은 사람들과 나누며 즐거움을 만끽하기 마련이지만 부정적인 경험들은 오랫동안 내면에 담아두기 때문에 더욱 깊은 상처로 남는다. 
아세아 연합 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에서 가정상담학을 전공한 후 현재 인턴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장미자 씨는 상담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고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경험들에 대해서는 감추려고만 한다. 어렸을 때 갖게 되는 나쁜 개념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사건 자체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과 함께 자신이 이해하고 해석한 감정도 포함돼 있다.”
다섯 살 아이가 경험한 부모의 이혼과 서른 살이 된 성인이 받아들이는 부모의 이혼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뜻이다. 즉,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사건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과 감정이 섞여 있어서 아이에게 충격이 크면 클수록 문제를 숨기려고만 한다는 것.
성경공부에서 싹튼 상담에 대한 열정
잊어버리려고 노력을 거듭하면 할수록 마치 잊어버린 것처럼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어른이 된 후에도 유사한 경험이나 사건, 사람을 만나게 되면 과거에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되살아나게 된다.
가슴에 안고 있는 상처로 인해 오늘을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장미자 씨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상담을 할 때면 항상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물어본다. 사건을 얘기하는 동안 스스로 잘못된 점을 찾고 현재의 입장에서 보면 사건을 이해하는데 불필요한 감정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
결국 핵심적인 사건만을 가지고 상담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장미자 씨가 처음 상담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하나님 때문이다. 2003년도 1월, 인터콥에서 주최하는 신년집회에 참석한 그녀는 집회 마지막 날 최바울 선교사의 설교를 들으며 그리스도의 제자 12명을 양육하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장미자 씨는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 교회에서 만난 신도와 1주일에 한 번씩 성경공부를 하게 됐다. 함께 성경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됐고, 당시 상담에 대한 이렇다 할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서 막막하기만 했다. 그 후 신문에서 상담대학원 학생 모집 광고를 보게 되자 확신을 갖게 됐다고.
상담, 말하는 과정 속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
“제 개인적으로 상담이란 과거의 사건을 재해석해가는 시간이며 감당할 수 없는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풀어가는 과정이다.”
원하지 않는 사건에 맞닥뜨리더라도 견딜 수 있는 스트레스는 앞으로의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되지만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담은 말하는 과정을 통해 이런 스트레스를 이상적인 방법으로 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미자 씨는 상담학을 마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인들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장미자 씨는 “한국 사람들의 대부분은 상담 자체에 대해 많은 선입견이 있다. 상담에 대한 개념을 바로 세우고 열린 태도를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인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문제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해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일을 남의 잘못으로 돌려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미자 씨는 어머니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면 그 가정이 건강해진다고 믿고 있다.
어머니는 자녀와 남편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가정이 건강하면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어머니들이 이런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천하려 할 때 상담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상담은 생활 속에 있는 것이다”
장미자 씨는 “상담은 생활 속에 있는 것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온 사람에게 마음을 터놓고 부정적인 과거를 얘기를 했으나 소문이 돼서 돌아오면 믿었던 만큼 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또한 반대로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 감당할 수 없는 내용이라서 어색한 관계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상담은 꼭 전문 상담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담사와 신뢰를 쌓게 되면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하게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미움이나 원망이 없어진다. 결국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잘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용서하고 감싸줄 수 있는 마음으로 변화 되는 것이다.
“제 도움이 없더라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새롭게 형성된  가치관에 따라 문제를 풀어나가고 견뎌내길 바란다.”
한인들 모두가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나 아픔, 상처를 이겨내고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이 장미자 씨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의 모습이다.   

이정윤 기자 report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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