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준, 결국 해냈다!” … 텍사스 한인 최초, 시의원 당선
세 번 도전 끝에 캐롤튼 시의원 당선, 한인‧주류사회 ‘교량’ 역할 기대 … 총 4,113표 득표, 캐롤튼 시의회 사상 최대 득표
DATE 17-05-12 00:04
글쓴이 : 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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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준(좌) 당선인과 아들 조슈아 성.

달라스 한인사회 최초, 달라스 아시안 커뮤니티 최초의 캐롤튼 시의원이 탄생했다. 지난 2014년부터 세 차례 캐롤튼 시의원에 도전한 한인 1.5세 성영준 후보가 시의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성영준 당선인은 지난 6일(토) 열린 지방선거에서 총 4,113표를 얻어 캐롤튼 최초 한인·아시안 시의원에 당선됐다. 성 당선인의 상대 후보였던 신디아 노스롭(Cynthia Northrop) 후보는 2,613표를 얻는데 그쳤다.
성 당선인의 승리는 조기투표 마감 직후 사실상 예감됐다. 성 당선인은 조기투표에서 노스롭 후보를 700표차 이상으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성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이번에 한인 표는 300여표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표 마감 후 성 당선인은 캐롤튼 모처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현황을 지켜봤다. 1,500표 차이로 당선이 확정되자 성 당선인은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성 당선인은 “두 번의 실패 끝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세 번째 도전한 선거에서 이긴 것은 그 동안 만났던 지지자 여러분들과 한인사회가 똘똘 뭉쳐 지지해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생각으로 시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 당선인은 “인종의 장벽을 뚫고 캐롤튼에서 공직에 선출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성 당선인의 이번 승리는 세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달라스 한인 최초, 달라스 아시안 최초의 캐롤튼 시의원이라는 점과, 캐롤튼 시의회 역사상 가장 많은 4,113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캐롤튼 시장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케빈 펄크너(Kevin Falconer) 후보의 3,217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이다.
지난 2005년에는 한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니퍼 김 씨가 어스틴 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하지만, 텍사스에서 순수 한인이 시의원에 당선된 것은 성영준 당선인이 처음이다.
성 당선인은 앞으로 모든 캐롤튼 시민을 위한 시의원이 되겠다면서도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시의회에서 낼 수 있는 교량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 당선인은 지난 9일(화) 캐롤튼 모처에서 아들 조슈아 성(Joshua Sung), 렉스 윤 캠페인 사무총장과 함께 한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성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를 예감했지만,  큰 표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성 당선인은 “캐롤튼 시의회 역사상 가장 큰 득표로 시의원에 당선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 캐롤튼 시의회에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결정적 요인들 가운데 하나는 성 당선인의 이름이 백인 주류사회에 나름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 당선인에 따르면 캐롤튼의 한 지역 언론매체가 실시한 후보자 ‘이름 인지도’(name recognition) 조사에서 성 당선인이 캐롤튼 시장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만큼 ‘Young Sung’이라는 성 당선인의 영문 이름이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졌다는 것이다.
성 당선인은 “투표가 시작되기 전, 내 이름의 인지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전해 받았다”며 “그 때부터 이번 선거에 대한 승리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 당선인은 높아진 캐롤튼 한인사회 및 아시안 커뮤니티의 위상이 이번 선거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고 분석했다. 성 당선인은 “H마트를 중심으로 한 캐롤튼 지역 아시안 상권의 성장에 대한 백인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며 “허허벌판이었던 상권이 한인들에 의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백인 유권자들이 동양인인 나를 지지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 당선인의 근면성, 성실성, 그리고 진정성이 노인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 당선인에 따르면 노인 유권자들 가운데는 현 캐롤튼 시의회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변화’를 캠페인의 주요 포인트로 내세운 성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이번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성 당선인이 두 번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시의원에 도전한 것이 성 당선인의 ‘진정성’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성 당선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캐롤튼에 대한 나의 계획을 설명했다”며 “꾸준히 유권자들을 찾아가는 내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성 당선인은 이번 승리가 성영준 개인의 승리가 아닌, 한인사회와 한인 2세들의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 당선인은 “한인들이 캐롤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그 동안 시의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이 없었다”며 “한인사회와 캐롤튼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성장했다고 전한 성 당선인은 “시의원에 출마한 많은 이유들 가운데 하나는 내 아들에게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동석한 성 당선인의 아들 조슈아 성(한국명 성찬우) 군은 “아버지가 시의원에 당선돼 한 없이 기쁘다”며 “미국에서 사는 한인으로서, 무엇이든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 당선인은 오는 5월 16일(화) 캐롤튼 시청에서 공식 취임선서를 한 후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한인사회의 관심 속에 치러진 캐롤튼 시장선거의 승자는 6월 10일 결선투표에서 가려지게 됐다. 스티브 베빅(Steve Babick) 후보, 케빈 펄크너(Kevin Falconer) 후보, 미셸 베클리(Michelle Beckley) 후보, 그리고 주울 모하메드(Zul Mohamed) 후보 중 아무도 과반을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선거에서 펄크너 후보는 46%(3,217표), 베빅 후보는 28%(1,977표), 베클리 후보는 23%(1619표), 모하메드 후보는 2%(167표)를 얻었다.
베빅 후보가 베클리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을 가져오지 못할 경우, 펄크너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엘리트 학원(원장 저스틴 김)에서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캔더스 베네주엘라(Candace Venezuela) 씨가 지난 6일(토) 열린 지방선거에서 캐롤튼-파머스브랜치 교육구 이사회 선거에서 승리했다. 베네주엘라 당선인은 지난 3월 뉴스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교육구 이사회에서 한인 학부모들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친한파’ 모니카 알란조(Monica Alonzo) 달라스 시의원 겸 부시장도 과반을 얻는데 실패해 6월 10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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