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 결과 ‘대기자 명단’ 통보받았다면 승산있나
대학마다 대기자에서 뽑는 경우 확대해 기회 증가 … “합격된 대학에 일단 디파짓 해놓고 결과 기다려야”
DATE 18-05-11 04:50
글쓴이 : 어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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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지원한 학생들 중에 ‘대기자 명단(wait list)’에 오른 경우, 합격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많은 대학들이 입학 학생 수를 확대하고 있는 최근 추세에서 대기 명단에 있다가 합격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뉴욕의 밸리 스트림 사우스(Valley Stream South) 고등학교 졸업생인 리암 토미(Liam Tormey) 군은 15개 대학에 지원했다. 그 중 4개 대학에 합격했고 4개 대학은 불합격됐다. 나머지 7개 대학에서는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았다.  
토미 군은 “대기자 명단 소식을 계속 듣게 되면서 나는 내 지원서에 뭔가 잘못된 게 있다고 여기게 됐다”고 말한다. 합격할 것으로 알았던 대학으로부터 대기 명단 통보를 받은데 대해 충격이라는 것. 
올해 수십만명의 고교 졸업생들은 5월 1일까지 합격한 대학 중 원하는 대학 입학을 위해 디파짓을 하도록 돼있다. 이 때문에 대기 명단에 있는 학생들은 운명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학마다 합격자 중 최종 입학 학생 수에 따라 남은 입학생 수를 대기 명단에서 다시 뽑게 되기 때문이다. 
버지니아 대학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대기 명단 수를 68% 늘렸다. 리하이(Lehigh) 대학은 54% 늘렸고 오하이오 주립대는 3배 이상 증가시켰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의 경우 2012년 클래스로 대기 명단에 있던 161명의 지원자 중 66%를 합격시켰다. 지난해는 7,459명의 대기 명단 중에 27%만 최종 입학이 허용됐다. 
최근 학생들이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추세 때문에 대학들은 합격한 학생 중 실제 몇명이 등록할 것인지 예측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 입학 학생이 너무 적으면 재정적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많으면 기숙사나 교실 과밀 현상을 야기하게 된다. 
일부 대학들은 합격하면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의 조기 지원을 통해 학생 수를 확보해놓기도 한다. 
또 대학들은 대기자 명단에서 등록 부족 학생 수를 확충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합격 통지를 받은 대기자들은 입학을 수락하기 때문에 전체 등록 학생 수를 통제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카네기멜론 대학 입학처장은 “5월 1일 입학 수락 마감이 되고 대기자 중에서 골라 다시 합격 통지를 하는 것이 입학처장의 꿈이다”고 말한다. 
카네기멜론 대학은 1,550명 신입생을 뽑는데 올해 5천명의 지원자를 대기자 명단에 올려놨다.
이들은 더 많은 대기자 확보를 해놓으면 모자란 입학생 자리를 채우는데 유동성을 더 크게 갖게 된다고 믿고 있다. 
올해 카네기멜론 대학 지원자는 19% 증가했다. 입학 수락 학생 수 역시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대학으로서는 초과 등록의 위험을 방지해야 했다. 그래서 일부러 500명 부족하게 합격자를 냈고, 나머지는 대기자 명단에서 충원해 다양한 학생 조합을 이루도록 다시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기자 중에서 선택할 때는 대학 측에서는 재정적 상황도 고려해 뽑을 수 있어서 일거양득인 셈이다. 
버클리의 경우도 타주 지원 학생이 많기 때문에 합격자 중에 몇명이 실제 입학할 것인지 불투명하다는 점 때문에 정시 지원에서 다소 보수적인 방식으로 합격생을 정한 뒤 나머지는 대기자 중에서 고르는 유동성을 취하고 있다. 
대학입학상담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대기자 명단자 수는 11% 증가했고 이 중 다시 합격되는 경우도 3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자 명단에 많은 학생이 포함되는데 대한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많은 학생들로 하여금 합격에 대한 비현실적인 희망을 붙들고 있게 하는 게 너무 잔인하고 지나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 측에서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일단 대기자 명단 오퍼를 받으면 수락한다는 서명을 한 뒤, 우선 합격된 대학 중에 가장 좋은 곳에 디파짓을 하라는 것이다. 
시카고 인근의 홈우드-플로스무어(Homewood-Flossmoor) 18세 시니어인 조셉 험프리(Joseph Humphrey)는 미시간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 밴더빌트, 노틀담 대학 등에서 대기자 명단 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그 모든 오퍼를 수락한다는 서명을 했고, 일단 메릿 장학금을 제공해준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 샴페인에 등록 디파짓을 냈다. 만약 대기자 명단에 올려진 4개 대학 중 하나에 추가 합격한다면 당연히 그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합격한 대학 중 하나와 사랑에 빠지도록 하라”고 충고한다. 비현실적인 희망에 목매고 감정과 시간 낭비를 하느니 나를 인정하고 받아준 대학에 대해 정을 부치도록 하는 게 더 좋다는 충고다. 
앞에서 말한 밸리 스트림 사우스 고등학교 토미 군도 여름 기간을 입학 대학이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보내길 원치 않았다. 그래서 보스턴 칼리지와 빌리노바 대학의 대기자 명단에 올리길 거절했다. 이 대학들은 그가 처음에 가장 원하던 대학들이었지만, 그는 합격을 통보받은 4개 대학들이 그를 원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그는 로드아일랜드의 프라비던스 칼리지에 디파짓을 내기로 했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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