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놀이터, “한국역사 체험활동 재미있어요”
이숙 달라스 캠퍼스 교장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랑스럽다” … 학생들 “역사 배우니 한글 배우고 싶어요”
DATE 18-07-06 00:19
글쓴이 : 대니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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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국학교 달라스 캠퍼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제작한 거북선과 첨성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달라스 한국학교(이사장 김택완)의 6개 캠퍼스 중 하나인 달라스 캠퍼스(교장 이숙)는 지난 6월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달라스 성 김대건 성당에서 ‘역사문화놀이터 II’를 개최했다. 
이민 한인 학생들에게 한국 역사는 어렵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살 아 보지 않았으므로 한국 역사에 대한 직·간접 경험이 적거나 없다. 그래서 과학 등에 비해 이해하기 어렵고 알고 있는 것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다. 예를 들면 세종대왕이라고 하면 ‘한글창제’, 이순신 장군이라고 하면 ‘거북선’을 연상하지만 관련된 이야기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래서 달라스 한글학교 교사들이 체험학습과 게임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여름역사캠프를 준비했다. 예를 들면 고려 시대 때 무역이 발달하고 이 때 비빔밥이 개발됐는데 고려 역사를 배우는 시간에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면서 체험적으로 배우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대해서 공부할 때 한글로 탁본 제작 등을 체험해보고 몸글자 놀이 등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스킷으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까지 공부하는 방식이다. 
이숙 교장은 “아이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지난해에는 7개월, 올해는 6개월 동안 장기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역사캠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달라스 한국역사캠프 ‘역사문화놀이터 II’는 첫째날은 고려시대, 둘째날은 조선 전기, 마지막날인 세째날은 조선 중기 역사를 다뤘다. 30일(토) 세째날은 조선 중기와 관련된 허준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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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탁본 앞에 선 이숙 교장.

허준 체험으로 맥박 짚기, 사상체질 공부, 혈자리 공부, 한약재 분류 공부, 탕약 짓기 등의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1개의 주제당 1개의 테이블을 마련해서 조별 체험학습을 하게 했다. 각 테이블에는 담당 교사와 보조교사들이 배치됐고 학생들은 조별로 5개의 테이블을 순회하며 학습을 했다. 
맥박 테이블에서는 아이들은 자신의 맥을 짚어보고 사상체질 테이블에서는 사상체질이 무엇인지 배우고 설문지를 통해 자신이 무슨 체질인지를 알아봤다. 체질을 알면 자신의 체질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될 음식을 알 수 있다. 억지로 무엇을 먹으라 먹지 말아라 하기 보다 자신의 체질에 피해야 할 음식을 스스로 알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혈자리 공부에서는 알아두면 좋은 여러가지 혈자리를 공부했고 약제 분류 테이블에서는 실물로 전시된 오미자, 우엉, 대추, 감초, 보리 등의 약제를 시각적으로 관찰하고 후각적으로 냄새도 맡아봤다. 
이숙 교장은 “예를 들면 여기서 오미자가 한약 재료의 하나임을 알게 되는데 그러면 어디가서 오미자를 자연스럽게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탕약 테이블에서는 아이들이 탕약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넣어 한약처럼 포장을 한 후 자기 이름을 쓰고 집에 갈 때 가져가게 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읽으며 한글과 한국문화를 습득하고 있었다.
역사캠프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이 생겨 한글을 더 잘 배우게 된 한인 아이도 있다. 
혈통적으로는 한인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영어를 말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던 아이가 역사캠프에 왔다. 집에서는 한국말을 쓸 일이 없는 아이였다. 그 아이가 사흘째 날에 몸살이 났지만 두통약을 두 개나 먹고 사흘째도 왔다. 할머니로부터 이메일이 왔는데 손자가 자면서 한국역사캠프 간다고 잠꼬대를 했다고 한다. 
이숙 교장은 “그 아이는 그동안 한글을 배우는데 관심이 없는데 여름역사캠프를 통해 한글공부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금은 한글을 잘 읽고 시까지 쓴다”고 전했다. 
또 혈통적으로 한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한글학교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외국아이들이 있다. 
이숙 교장은 한글역사캠프를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재미한글학교 교사연수를 했는데 그때 아이디어를 얻어 선생님들이 의기투합해서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한 사람도 따로 노는 얘들이 없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작년에 소극적으로 참여했던 아이들도 이제 기대감이 생겨 참여를 잘하고 있어 보람되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한국 문화가 케이팝이 전부가 아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면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게 된다”고 역사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현만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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