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

2020-07-31 | 김미연

자녀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오며 가며 듣다 보면 인종에 대한 말을 가끔 한다. 미국이란 나라가 다 민족이 살아가지만 동양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것은 그들이 늘 의식해야 하는 과제이다. 내가 미국에 온 이유와는 상관없이 자녀들은 비 주류로 살아가며 현실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는데도 새로운 곳에 가면 영어를 할 줄 아냐는 질문을 어려서부터 들으며 살아야 하니…… …

주는 나의 목자시니

2020-01-10 | 김미연

미국에 와서 산지가 사십여 년이 되어간다. 뒤를 돌아보니 시편의 말씀같이 슬픔과 노여움의 범벅이다. 그런데 새해 전에 사십이 되는 둘째 사위에게 그간의 인생이 어땠냐고 물었더니 ‘대박’ Great!이라고 대답한다. 사십 세 생일을 맞이하여 그의 아내인 둘째 딸은 대단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민 일세와 이세의 차이인가? 아니면 관점인가? 그러나 나도 할 말이 있다. 시편 23편이다. 양같이 어리석고 …

막다른 길

2019-07-26 | 김미연

아주 오래전 디즈니랜드에서 놀이 기구 중 하나를 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둠 속을 달리다가 막다른 길에서 애타하는 것도 잠시 그때마다 길이 열렸다. 마음을 졸이고 졸이다가 순식간에 입구가 나타났다. 이 놀이기구는 놀래는 것을 노린 것 같다. 그런데 진짜 막다른 길을 체험한 적이 있다. 막다른 곳의 벽을 보고 숨이 막혔다. 그리고 죽을 것 같았다. 그것은 나의 기억이지만 …

파트너:

Gama casino

1win

1xb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