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흡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 칼럼에서는 자녀양육에 있어 흡연문제를 다뤄 본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나 TV나 영화에서 등장 배우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볼 때, 자녀들은 “담배를 피우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호기심을 갖게 된다.
부모님들 역시 어린시절 호기심으로 아버지 담배를 몰래 가져다가 피워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기침이 나와서 담배를 집어 던진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미국 CDC(질병 통제 예방 본부) 의 2018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고등학생 4명중 한명, 중학생 14명중 한명이 지난 30일안에 담배류를 피운적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년도 대비 고등학생은 약 10%, 중학생은 1.6% 증가된 수치며 한 해 증가율로는 매우 높은 수치이다.
그 증가의 원인은 많은 십대들이 전자담배(E-cigarettes)를 구입하여 흡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JUUL”이라는 전자 담배회사는 다양한 과일향의 전자담배의 파드들(pods)을 판매하여 담배 냄새를 꺼려하는 십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이러한 과일향의 파드는 십대들의 흡연율 증가에 크게 기여했고 몆몇 십대들이 급성 폐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따라서 현재 연방정부는 과일향 파드들의 판매를 금지시켰고 2019년에는 전자담배 흡연과 연결된 폐질환 사망 논란으로 텍사스의 경우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류를 살수 있는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상향시켰다.
그러나 전자담배의 강한 니코틴 성분으로 인해 아직도 많은 십대들이 니코틴 중독으로 인한 전자담배 흡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개의 “JUUL”파드에는 20개비 담배 한갑에 맞먹는 니코틴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십대 흡연의 위험은 다음과 같다.
첫째, 후두암, 폐암등 암에 걸릴 위험성이 6.5배 높아진다.
담배류에는 수천종의 화학물질과 20가지의 A급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최근 전자담배의 경우 급성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둘째, 심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경험할 확율이 높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감정의 하락이 심하고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불안해 하게 된다.
셋째, 술이나 마약을 더 쉽게 하게 된다.
담배를 피는 아이는 거의 100% 술을 하게 되고 마리화나나 기타 마약으로 가게 되어 있다.
흡연문제에 대한 부모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을 보이라.
통계에 의하면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장차 흡연자가 될 확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피우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에게 흡연에 대해서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고 본을 받게 된다.
둘째, 흡연문제에 대한 명확한 룰들을 세워라.
한 연구에 의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흡연해서는 안된다는 엄격한 룰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자녀들이 흡연자가 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담배를 피운 것을 부모가 알게 되면 한 달간 셀폰을 뺏는다든지 끊었다가 다시 개통해 주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부모가 조금 번거롭더라도 아이들과의 룰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한 번 넘어가 주면 다음에는 룰 자체를 만들 수 없게 된다.
셋째, 조장자가 되지 말라.
자녀들을 속박하는 것 같아서 자유로운 시간과 모임을 자녀에게 너무 많이 허락한다면 호기심 많은 시기의 아이들은 흡연을 실험해 본다.
특히 부모의 감독이 없는 집에 아이들끼리 모이는 모임이라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하고 보내야 한다.
이런 경우 아이들끼리 흡연도 하게 되는데 담배류에 함유된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으로 인해 한번의 실험으로 인해 아이들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흡연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은 어른이 되기까지 부모의 보호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자녀들의 친구행사에 매번 가족행사를 양보할 필요는 없다.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을 어려서부터 가르치고 지키게 해야한다.
넷째, 흡연에 대한 예방 교육을 철처히 하라.
아이들과 흡연에 대해서 말할 기회를 갖고 흡연의 위험성을 알려 주어야 한다.
텍사스주에서는 21세 이전에 담배를 사는 것은 불법임을 다시금 상기시켜줘야 한다.
끝으로, 만일 흡연하는 자녀를 발견하면 한번 따끔하게 훈계하고 금연할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만일 여러분의 자녀가 성인이 되어서 담배피는 것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아이구 우리 아이가 이제 어른이 되었네’라며 뿌듯한 마음이 들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저 아이가 건강에도 안좋은 담배를 저렇게 피워대냐 좀 끊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될것이다.
그러나 성인이 된 자녀에겐 “○○아, 담배좀 끊으면 안되겠니?” 정도까지만 이야기할수 있게 된다. 결국은 본인이 의지여부에 달려 있게 되고 한 번 담배를 시작하면 대부분 담배를 못 끊고 흡연자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게 된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결국 담배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에 노출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조기에 부모로써 자녀의 흡연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