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98명, “사업제재 다시 할까”
텍사스, 사업재개 ‘일찍 시작한 주들 중 하나’ … 젠킨슨 판사, 주지사에게 “체육관 등 운영 중단 요청”
지난 8일(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된 이래로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일 사망자 98명, ‘신기록’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9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날인 사망자 60명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신기록을 포함해 텍사스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은 총 2.813명다.
또한 텍사스에서는 같은 날 9,97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기록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10,02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8일 기준으로 텍사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전체 환자는 22만 564명이다.
수많은 감염 건수는 실제 더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며 무증상인 환자들로 인한 감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미주 중에서도 빠른 사업재개를 허가해 달라스 카운티, 태런 카운티, 콜린카운티 등 DFW지역 내 카운티들은 지난 5월부터 점진적 사업재개 계획을 이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음이 관측됐고 이에 따라 에벗 주지사는 모든 술집 영업을 잠정 중단시키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극심한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들은 총 9,6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원서 집단감염 발생
지난 8일에는 포트워스 인근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2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63명의 입주자들이 피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레이크 워스 빌리지(Lake Worth Village) 요양원으로 대피한 입주자들은 인근 다른 요양원으로 대피한 상태다.
텍사스 보건 복지위원회의 켈리 웰던(Kelli Weldon) 대변인은 “시설의 집단감염 소식이 접수된 이후 1시간 이내로 현장에 조사팀을 배치해 시설의 모든 건강관련 및 안전 규칙을 준수하는지 등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웰던 대변인은 “아직 조사팀은 현장에 남아 있는 상태며 지역 내 몇몇 장기요양원과 협력해 입주자들의 필요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는 다른 시설로 입주자들을 이주시킬 방안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라스, 제재 요청 보내
달라스 카운티와 태런 카운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사태가 극심해짐에 따라 달라스 카운티 클레이 젠킨슨 판사는 지난 8일, 볼링장과 체육관, 식당 내 다이닝룸 운영을 잠정 중단해줄 것에 대한 요청을 보냈다.
젠킨슨 판사는 “주지사가 ‘2주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식당들이 문을 열도록 해보고 어떤 상황이 생길지 지켜보자’고 말했지만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사치를 더 이상 누릴 수 없으며 이번 사태는 이미 우리의 통제를 넘어섰다”고 젠킨슨 판사는 전했다.
또한 그린빌 에비뉴 피자회사의 주인 새미 멘델(Sammy Mandell)은 “나는 이 모든 걱정과 상황을 이해한다”며 “모두가 안전하기를 바라며 코로나19 전파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멘델 사장은 식당 다이닝룸을 다시 닫기로 이미 결정했지만 “의무적 휴업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에 있었을 당시, 우리는 심지어 식당문을 닫았었지만 투고나 포장 서비스는 여전히 운영하고 있었다”고 멘델 사장은 설명하며 “식당문을 다시 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원하고 식당을 다시 닫아야만 하는 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에벗 주지사는 술집 운영을 재중단시켰으며 식당의 경우 수용률을 75퍼센트에서 50퍼센트로 줄일 것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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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김 기자 press4@newskorea.com